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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있저] "윤석열 장모, 수천만 원 명품가방?"...사건의 실체보다는 호기심만 보도 / YTN

2021-03-19 2 Dailymotion

"윤석열 장모 수천만 원 명품 가방!" <br /> <br />어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 재판 소식을 전한 일부 언론 기사 제목입니다. <br /> <br />최 씨는 347억 원의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죠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최 씨는 어제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보라색 상의에 분홍색 스카프를 걸치고 검은색 가방을 손에 꼭 쥔 채 아무 말 없이 법정에 들어갔다 나왔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언론은 정작 재판의 내용보다는 최 씨가 들고 있던 가방에 더 주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방이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'에르메스'의 수천만 원짜리 제품으로, 웬만한 중형차보다 비싸다고 주장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"무슨 돈으로 호화 생활을 하는 것이냐"는 반응과 함께 가방의 진위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"무슨 가방을 들고 있는지가 공익적인 가치나 알 권리와 무슨 상관이냐"는 지적도 제기되기는 했지만 여론의 주목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의 실체보다는 대중의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언론의 행태,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요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최서원, 개명 전 최순실 씨가 국정 농단 사태로 검찰에 출석했을 때는 최 씨의 명품 신발이 화제를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2014년에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반성 패션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보도 행태는 내심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데에 이용되면서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기도 하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2007년 대선 과정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가방과 시계가, 2012년 대선 과정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TV 광고 속 의자와 안경이 명품이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언론의 이런 보도, 가짜뉴스 역풍을 맞기도 하는데요. <br /> 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거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200만 원대 안경을 썼다는 보도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소를 당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언론들이 사실상 포털에 종속돼 이른바 '클릭 장사'에 내몰리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언론 윤리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191950519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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